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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러시아 압박 강화...동유럽에 나토군 배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개입에 대응할 신속대응군 창설에 나선다. 사전 작업으로 동유럽 국가들에 소규모 부대를 배치한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30일 폴란드, 루마니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6개국에 소규모 나토군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수십 명 규모가 될 이번 부대의 임무는 훈련 계획과 조직, 향후 병력 증강시 필요한 명령 및 통제 체제 구축이다. 본격적인 병력 배치를 위한 준비 작업인 셈이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또 다음달 5일 28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모여 유럽 각지의 위협에 대응할 정식 신속대응군 구성을 논의할 계획도 소개했다. 동유럽 6개 국에 배치될 나토군 병력 파병 국가들도 이때 함께 공개된다. 앞서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는 신속대응군에 병력을 보내기로 나토와 합의한 상태다.

한편 러시아는 이 같은 서방의 움직임과 관련, 올해 북한과 합동군사훈련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 베트남, 쿠바, 브라질 국방부와 대규모 군사회담을 하고 총참모장 수준에서 접촉을 확대할 것이며 이들 국가의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국방부에 북한과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 협정 체결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정부가 승인한 협정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와 북한은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하고, 공동 군사위원회와 일선 지휘관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 및 유럽으로부터 경제 제제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미국의 석유 증산 정책과 이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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