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국에서 평균 휘발유 가격이 비싼 곳 중 하나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400원대에 진입했다.

3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서울지역 57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97.2원으로 나타났다.이 지역 휘발유 평균값이 ℓ당 1400원대에 들어온 것은 2009년 1월22일 1488원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서울의 휘발유 가격도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평균값은 작년 1월 ℓ당 1900원대에서 9월 말 1800원대, 11월 말 1700원대, 12월 1600원대, 올해 1월에는 1500원대까지 내려왔다.

업계에서는 서울을 높은 임대료, 그리고 인건비 때문에 전국에서도 기름 값 하락 속도가 가장 더딘 곳으로 꼽고있다.

한편 휘발유 평균값이 가장 싼 대구는 ℓ당 평균 1천377원 선이다. 심지어 1200원대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전국 104곳으로 늘었다.

휘발유 전국 최저가는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자가상표)로 이날 오전 8시 기준 ℓ당 1245원이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개화동주유소(현대오일뱅크 셀프)의 ℓ당 1317원이 최저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 1420.3원, 경유 1261.9원, LPG 884.4원이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 하락은 당분간 주춤해질 전망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최근 열흘간 배럴당 44달러선 안팎에서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휘발유 가격과 관련이 깊은 국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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