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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임산부 아내가 유인, 남편이 강간살인한 사건 2년 만에 살인 집행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지난 2013년 임신한 아내가 10대 소녀를 유인하고 남편이 강간 후 살해한 살인범 부부에 대해 사형과 무기징역이 집행됐다고 중궈신원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 법원은 아내인 탄씨가 남편과 연애기간 여러 명의 남성을 사귄 것이 탄로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2013년 사건 당시에는 임산부인 아내가 남편의 성욕을 채워주기 위해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13년 7월 24일 임산부였던 탄씨는 헤이룽장(東北網)성 자무쓰(黑龍江)시 화난(樺南)현 거리에서 간호 실습생 샤오쉬안(당시 17세)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일부러 넘어지면서 도움의 요청해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집에 도착하자 탄 씨는 고맙다며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건냈다.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탄 씨 남편은 자고 있는 샤오쉬안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고 그녀의 시신을 가방에 넣어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렸다.

샤오쉬안의 부모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다. 현지 공안 당국은 주변 CCTV 화면을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탄 씨 부부를 체포했다. 남편인 바이씨는 사형, 아내인 탄씨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받았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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