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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가구 증가, 미국 주택보유율 20년 만에 최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주택 보유율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출 기준이 엄격해지는 등 주택 구입이 어려워 주택 보유율은 하락한 반면 임대주택 가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2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주택보유율이 64%로 이전 분기인 3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는 1994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부동산업자협회는 지난해 생애 첫 주택매입도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온라인 주택판매업체 트루리아의 제드 콜코는 “구매능력이 큰 변수지만 회복하는 경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택 경기도 곧 바닥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출 기준은 보다 엄격해져 주택 구입을 원하는 이들의 부동산 매입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임대 시장은 점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임대주택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를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8.2%에서 하락한 것이다. 이는 1993년 이후 최저수준이다. 서부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같은기간 6.4%에서 4.8%로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미국 가구 수는 1년 전보다 166만 가구가 더 증가했다.

자신이 직접 집을 소유한 가구는 0.5% 줄어들었다. 대신 임대주택 가구 수는 5% 늘었다.

콜코는 젊은이들이 부모로부터 독립하면서 주택을 구입하기보다 임대를 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의 주택 보유율은 2004년 6월 69.2%로 정점을 찍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1965년부터 1999년까지 평균 주택 보유율은 64.5%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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