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이베이 코리아 본사에서 한국존슨앤드존슨과 ‘JBP(Joint Business Plan) 조인식’을 갖고 소비환경 분석부터 상품 판매까지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육아맘들의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면서, 신조어로 ‘엄지맘(mom)’은 유통업계 새 트렌드이자 키워드로 떠올랐다. 엄지맘은 모바일쇼퍼 ‘엄지족’과 엄마를 의미하는 ‘맘’을 합한 말로, 모바일로 생필품이나 유아용품 등을 구입하는 쇼퍼를 의미한다.
엄지맘들은 입소문 전파가 빠르고 모바일 쇼핑 이용 빈도가 높아 최근 업계에서 큰 손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모바일 쇼퍼 60%는 여성이며 이들 중 전업주부 비중은 32%에 달한다.
모바일 쇼핑의 경우 기저귀, 분유, 생수 등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반복 구매를 할 수 있는 육아 및 생필품 구매가 많다.
이번 협약으로 옥션은 한국존슨앤드존슨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유아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육아정보 사이트 ‘베이비센터 코리아’의 임신 및 육아 전문 의학 콘텐츠를 활용, 회원에게 맞춤형 육아 정보를 전달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아상품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이 국내 전자상거래기업과 JBP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세계적인 제약업체이자 아기위생용품 및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제조업체로, 이번 옥션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동기와 트렌드를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해 상품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육아용품 주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의 모바일 쇼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옥션의 베이비플러스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급성장함에 따라 유아용품 사업확장을 위해 제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션 김용회 사업본부장은 “국내 대표 오픈마켓인 옥션과 세계적인 브랜드인 한국존슨앤드존슨의 협업으로 육아에 꼭 필요한 정보와 상품을 한번에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모바일 환경에서의 고객 니즈를 철저히 파악해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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