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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혜, 파이터가 보호본능 자극 ‘아이러니’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미녀파이터 박지혜(25ㆍ팀포마)가 대회를 코 앞에 두고 더 예뻐져버렸다.

데뷔 하기 전부터 미모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10㎏ 가까운 감량으로 애텀급 한계체중 48㎏ 체중에 도달했다. 168㎝의 훤칠한 키와 솜사탕 체중이 어우러지니 아이돌 가수나 모델 뺨치는 실루엣이 나온다. 여성들이 평생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박지혜는 오는 2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21에서 일본 공수도 출신 이리에 미유(22)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이번이 데뷔전이지만 원 직업까지 그만두고 격투기에 올인한 프로페셔널 파이터다.

더 미녀가 된 ‘감량 버전’ 박지혜. 어쩌자는. 사진제공=로드FC

박지혜는 대회 하루전 열리는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보름 여 노력한 결과 30일 이미 한계체중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예뻐지기 위한 게 아니라 대회 출전을 위한 의무적인 감량이었다. 예뻐진 것은 어디까지나 부수적 산물이다.

그런데 문제는 예뻐진 데 그친 게 아니라 ‘보호본능을 자극’ 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박지혜와 곧잘 비교되고 있는 원조 미녀파이터 송가연의 경우 감량 한 후에도 근육질이 두드러져 이렇지는 않았다.

박지혜는 하얀 피부 톤에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뚝 떨어뜨릴 듯한 사슴같은 눈망울, 선해 보이는 입술라인 때문에 가뜩이나 순해 보인다. 여기에 갸날픔이 더해지니 전형적인 파이터의 인상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멀어졌다. 아니, 싸워야 할 파이터가 이렇게 연약해 보여서야. 박지혜의 아이러니다.

관계자들은 박지혜가 보기와 다르게 격투기 센스가 뛰어나고 투지와 근성이 남자 선수 못지 않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이런 외모는 혹시 페이크인 걸까. 박지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피나고 붓고 흉 생기는 걸 걱정했으면 이 직업을 선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를 지도하는 팀포마 윤철 감독은 “박지혜가 하던 일도 그만 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하루의 훈련량만 해도 최소 8시간 이상이다. 데뷔전인 만큼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전했다. 그녀가 베이비페이스 어새신일지, 그냥 베이비페이스 여신인 건지는 이번 경기에서 확인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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