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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스마트폰 기세 주춤...4Q 출하량 하락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초저가, 배끼기 논란에도 승승장구하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기세가 꺾였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의 침체,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의 한계 속에 4분기 생산량이 감소했다.

30일 대만 디지타임즈는 중국 업체들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8.8%가량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나 오포 등 2세대 업체들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 4분기 중국 업체들의 순위는 화웨이, TCL, 레노보, 샤오미 순이였다. 화웨이는 모두 1670만대를 4분기에 팔며 다시 중국 1위 업체 자리에 올랐다. 뒤를 TCL가 1410만 여대로 이었고, 레노보와 샤오미는 1380만대 선에서 다소 엇갈리며 3위와 4위에 기록됐다.


하지만 ZTE는 이 기간 15% 생산량이 감소했다. 화웨이와 TCL 등에 브랜드 파워에서 밀린 결과다. 또 중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에 의욕적으로 진출했던 오포도 7.2% 뒷걸음질 쳤다. 해외 수출 물량은 80% 늘었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 기대보다 안팔린 것이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중국 업체들의 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매체는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해외 수출이 20% 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웨이가 연산 1억대, 샤오미도 중국을 넘어 해외 진출 본격화를 선언했지만, 짝퉁이나 저가 상품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이들에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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