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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폭파 협박범 구속, “반사회적 성향 강하다”
[헤럴드경제]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 강모(22)씨가 29일 경찰에 구속됐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희철 수원지법 판사는 이날 강씨에 대해 “반사회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씨가) 현주건조물방화미수죄로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중에 있음에도 무단 출국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도모했다”며 “지속적으로 강한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2012년 12월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부산 소재 육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지만 이듬해 3월부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해 8월 정신건강 이상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이후 병역변경 처분돼 부산 모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해오던 중 지난해 3월 인근 빌라 출입구에 있던 파지에 불을 붙여 현주건조물 방화미수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강씨는 이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강씨는 집행유예 중임에도 프랑스로 출국했다. 그리고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25일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걸었다. 이에 강씨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강씨는 오전 10시 10분께 수원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씨는 수원지법에 도착해 심사장에 들어가면서도 똑같은 손동작을 했다.

일베는 지난해 서울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들 앞에서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이는 등 비이성적인 일탈행위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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