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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들급 내려가는 쇼군, 비스핑과 서로 ‘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부진의 늪에 빠져 은퇴까지 고민했던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34ㆍ브라질)가 체급을 내려 다시 한번 정상을 좇는다. 그가 첫 상대로 찜한 마이클 비스핑(36ㆍ영국)은 금새 소식을 듣고 환영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쇼군 후아 측은 최근 브라질 매체 포르타우 두 발레투두를 통해 쇼군이 원 체급인 라이트헤비급(93㎏)에서 미들급(84㎏)으로 강급하고, 그런 김에 비스핑과 UFC 195에서 경기를 치르면 좋을 것이란 소견도 내놨다.

때 마침 쇼군은 내주부터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에 들어가는 ‘TUF 브라질 4’에서 미들급 슈퍼스타 안데르손 시우바와 편을 갈라 코치로서 지략대결을 펼친다. 쇼군의 강급과 아귀가 맞는다.


쇼군의 트레이너는 “쇼군이 (강급하기로 한 만큼) 다음 경기는 ‘계약체중(catchweight)’로 치르기를 희망한다”며 “이미 UFC에 희망 상대를 몇명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델레이 시우바와 비토 베우포트도 체급을 내리기 전에 계약체중으로 싸운 적이 있다”면서 “체급을 내리는 것이 적절한지 실험하기는 좋은 방법일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는 “쇼군은 UFC에 의해 205파운드(93㎏ 라이트헤비급)에서 한번 더 싸워야 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195파운드(84㎏ 미들급) 계약으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할 수만 있다면 상대는 마이클 비스핑이 좋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비스핑은 올 4월 경기를 앞두고 있어 지금 이런 희망을 논하기는 너무 이르고, 심지어 그가 계약체중에 동의해 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그도 모르는 새 급진전 되고 있다. 비스핑이 이 소식을 영어를 사용하는 격투기 매체를 통해 들은 것이다. 그는 곧바로 환영의사를 표시하고 나섰다.

그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쇼군 측이 나와 195파운드 계약체중으로 대결하는 데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다가오는 4월 나의 경기 뒤, 참여하겠다”고 글을 남겼다.

프라이드FC 챔프와 UFC 챔프를 모두 지내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쇼군 후아는 지난 해 8월 무명의 오뱅 생프루에게 KO패하는 등 직전 5개 경기에서 4패 하며 연거푸 고개를 숙였다. 은퇴설이나 한계론이 비등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과 상의하겠다“며 현역 파이터로서 은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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