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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그’ 내달 4일부터 4300원으로…이제야 제 값 경쟁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현재 가장 낮은 가격인 3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담배 ‘보그’가 43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는 초슬림 담배 보그의 패키지를 새롭개 개선해 다음달 4일부터 4300원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BAT는 담뱃세가 인상된 새해 들어서도 가격 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가격 변경 신고를 마쳐 지난 15일부터 보그를 3500원에 판매해왔다. 이는 종전 가격인 2300원에서 고작 1200원만 오른 것이었다. 경쟁 업체들이 대체로 담배 제품의 가격을 2000원 인상해 신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BAT의 가격 책정은 점유율 상승을 노린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500원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가격이기 때문이다. 보그 담배 한 갑에 붙는 세금은 3318원이고, 소매점주에게 떼어줘야 하는 마진은 250원이다. 한 갑을 팔 때마다 68원씩 손해가 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3500원이라는 가격은 시한부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보그 가격이 추가로 1200원 오름으로써 비로소 제대로 된 가격을 통한 경쟁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BAT의 제품 가격 인상 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BAT는 레귤러 사이즈 캡슐 제품인 켄트 컨버터블 역시 다음달 4일부터 4300원에 판매하는데, 이는 담뱃세가 오르기 전보다 1800원만 오른 가격이다.

이밖에 BAT의 대표 제품은 던힐 역시 2700원에서 1800원만 오른 4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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