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ARPU는 소비자들에겐 곧 통신비를 의미한다. 가계의 통신비 부담도 그만큼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이 29일 공시한 연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ARPU(이동전화수익에서 가입비를 제외한 청구기준)는 3만6100원을 기록해 3만4551원이었던 2013년에 비해 4.5%가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발표한 LG유플러스의 실적에서도 ARPU는 3만6157원을 기록해 전년 3만4106원 대비 6%가 늘었다.
각 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ARPU 증가율은 지난해 물가상승률 1.3%의 3.5배 수준, LG유플러스의 ARPU 증가율은 4.6배 수준이다.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KT도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각 사 발표 ARPU에 따르면 가입자 1인당 매달 1549원(SK텔레콤)과 2051원이(LG유플러스) 늘어났고,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각각 1만8588원과 2만4612원이다.
이에 대해 각 통신사들은 LTE 등 통화 속도 및 품질을 높인 상품이나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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