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주류업계의 경계심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남다른 맥주가 있다. 바로 하이트진로의 대표 맥주인 ‘뉴 하이트’다. ‘뉴 하이트’는 맥주명가 하이트진로가 대한민국 대표맥주라는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해 4월 기존 ‘하이트’를 리뉴얼한 맥주다. ‘뉴 하이트’는 맥주시장에 출시 직후 ‘하이트’ 열세 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지난해 6월 수도권 상권의 ‘뉴 하이트’ 취급률은 77%로 출시 이전인 3월(27%)보다 배 이상 급상승했다. 3분기에도 취급률이 86.5%까지 치솟았다. 상승세는 올해도 진행형이다. 주류전문가들이 을미년 새해부터 ‘뉴 하이트’를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뉴 하이트’는 콘셉트와 디자인은 물론 내용물까지 기존 ‘하이트’와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80년 양조기술이 고스란히 담긴 ‘뉴 하이트’는 맥주 제조공정과 맛, 알코올 도수,맥주 품질 등을 글로벌 수준으로 모두 바꿨다. 세계 각국의 대표맥주와 견줄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고자 제조공정을 조정해 쓴 맛을 줄였다. 또 홉, 몰트, 탄산의 조합을 최적화했고 알코올 도수도 4.3%로 조정했다.
여기에 맥주 선진국에서 즐겨쓰는 안정된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도 함께 적용했다. ‘뉴 하이트’가 일반 맥주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러우면서 청량감이 좋은 게 이같은 이유에서다. ‘뉴 하이트’의 로고는 로마체를 사용해 세련되고 클래식하면서 ‘뉴 하이트’의 매력 포인트인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상표는 또 맥주 제조공정과 제품 특징을 도식화한 인포그래픽 형식을 사용,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뉴 하이트’로 맥주시장 1위자리를 탈환하고 명예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맥주시장 점유율 목표는 40% 중반대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