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20여년간 여성단체에서 성평등정책과 현장활동을 병행하고 여성, 마을기업, 환경 분야 자문위원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서울시는 김 씨가 현장의 생생한 여성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낼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씨는 “풀뿌리 여성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여성이 일하는 마을을 만드는데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 시정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된 총 4명의 명예부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 등을 거쳐 김 씨를 최종 선정했다. 여성 명예부시장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1년이다. 월 1회 정기회의에서 정책제안을 하고 청책토론회 등에 참여하면서 시정 자문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신청사 6층에 명예부시장실을 따로 만들어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1대 여성 명예부시장인 박신연숙(48) 씨는 임기가 만료됐다. 박 씨는 여성 폭력 없는 안전마을 만들기, 성폭력 추방 공동선언식 등에 참여하면서 여성안전에 기여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