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시의 한 보건소와 해당 산부인과에 따르면, 이 병원의 간호조무사 A(24 여)씨는 논란 이후인 지난 27일부터 갑자기 출근하지 않았다. 이에 병원 측은 휴대전화로 연락해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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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촬영돼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이라는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A씨는 28일 병원 측과의 통화에서 “오래된 일이라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장난삼아 사진이 이렇게 논란거리가 될 줄 몰랐다”며 “이제 더는 근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말과 달리 한 번의 불장난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익명의 한 제보자는 “이 병원 간호조무사이 오래전부터 야간 근무 때 멸균기로 계란을 삶아 먹었다”며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수술실에서 계란을 삶아 먹는 경우가 전해져 내려오다가 일이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산부인과 관계자는 직원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병원은 옮기겠다는 환자와 항의 전화로 인해 걸려 와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한편 구 보건소는 의료법상 멸균기를 이용한 조리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행정처분이 아닌 행정지도를 할 방침이다. 또 “현장 조사를 해보니 해당 멸균기는 수술실내 한 대뿐이었다”며 “보건복지부, 인천시와 협의해 행정지도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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