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는 박미진(가명 31세)씨는 쌍꺼풀 수술을 받고 6개월 뒤 갑자기 부자연스러워진 눈에 당황했다. 박씨는 쌍꺼풀 수술을 받으면서 아름답게 변할 자신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현재 그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또한 잘못된 쌍꺼풀 수술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 것은 물론, 남자친구마저 쌍꺼풀수술로 잘못 된 박씨의 눈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잘못된 쌍꺼풀 수술로 인해 대인기피증마저 생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쌍꺼풀 수술은 대중화가 되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이 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성형외과들이 똑같은 쌍꺼풀 수술을 네이밍만 다르게 하여 환자를 현혹하거나, 파격적인 가격할인, 이벤트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부작용은 고스란히 재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메가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겨울로 접어들면서 쌍꺼풀 시술환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눈재수술 환자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눈재수술은 반드시 쌍꺼풀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눈재수술은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쌍꺼풀의 높이가 다른 짝짝이 눈의 경우. 이 경우는 새로운 대칭적인 라인이 생기도록 다시 디자인을 하고 필요하면 피부를 절제하여 대칭을 맞춘다.
두 번째는 흉터가 심하게 남은 경우. 이 경우 흉터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정교하게 봉합해주는 방법으로 재수술을 하며 흉터를 적게 남기는 약을 바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는 쌍꺼풀이 희미하거나 풀린 경우. 이 경우는 대개 매몰법 시술을 잘못 받았을 때 생기며, 매몰법이나 부분절개법으로 더 이상의 흉터 없이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눈재수술은 쌍꺼풀 수술의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수술방법과 모양을 다시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시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아야한다.
쌍꺼풀 수술의 재수술 여부는 6개월 정도 지나서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수술의 결과가 충분히 나오지 않은 시기에서 재수술의 시도는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눈재수술을 하기 전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한편 메가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은 “대부분의 눈재수술을 문의하는 사람은 첫 번째 눈성형을 할 때 자신의 얼굴을 고려하지 않고 큰 눈만을 고집하거나, 눈성형 시술 경험이 적은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다”며 “눈성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 경험 많은 성형외과를 찾는 것이지만, 그게 여의치 않았을 경우 재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