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원구, ‘방문복지 중심’ 동 주민센터 혁신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방문복지서비스를 통해 위기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를 혁신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원구는 동 주민센터가 마을 복지업무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맞춤형 방문복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19개 동 주민센터에 일률적으로 있던 행정민원팀, 주민생활지원팀을 각 동 사정에 맞게 행정복지팀, 복지민원팀, 복지지원팀 등으로 변경했다. 일부 동 주민센터는 마을방문팀, 방문복지팀 등으로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방문복지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과 사회직의 업무 경계를 없앴다. 이에 따라 행정직 공무원도 복지업무를 수행하고 사회직 공무원에게도 행정업무를 분장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행정직과 사회직의 업무 칸막이를 없애 상호간 업무이해도를 높이고 협업을 통해 신속한 대민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統) 담당제’도 부활했다. 노원구는 민원창구 직원들의 업무량 등을 감안해 출장이 용이하고 통장과 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했다. 복지 대상자가 많은 영구임대주택은 사회직을 우선으로, 일반지역은 행정직으로 지정했다. 또 독거 어르신 밀집지역 등에는 팀장과 고참 직원이 맡도록 하는 등 동별 사정에 따라 통 담당제를 시행토록 했다.

유명무실하게 운영돼온 반장 조직을 실제로 활동이 가능한 인원으로 대폭 축소하고 ▷취약계층 생활 및 건강실태 파악 ▷위기가정 정보교환 ▷자살위험군 조기 발견 ▷마음건강평가 실시 등의 임무를 부여했다.

노원구는 조만간 ‘통ㆍ반 설치 조례’를 개정해 반기별 또는 연도별 활동실적을 평가하고 활동보상금을 제공하는 등 통ㆍ반장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이 같은 조직 혁신으로 지난해 10~12월 방문복지 실적이 월 평균 255회로 이전보다 5배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위기가정을 공적기관이나 민간자원에 연계하는 사례도 총 1만2764회로 집계됐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동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주민 개개인을 보실피는 방문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마을 전체가 실핏줄처럼 움직일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