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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등판 ‘새내기주’… 실적 대체로 양호
[헤럴드경제] 2014년에 신규 상장된 ‘새내기주’ 대부분이 작년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 6곳(증권사 기준)을 분석한 결과, 오이솔루션을 제외한 5곳이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평균 63%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SDS의 경우 작년 4분기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42% 늘어난 186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934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지난해 3분기 때 불거진 삼성SDS의 실적 우려가 4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완화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과 정보기술(IT)서비스 부문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며 “작년 3분기 부진했던물류 BPO의 성장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또 다른 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도 대규모 캡티브 시장(그룹 계열사 간 내부 시장)을 기반으로 작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권가가 예상하는 제일모직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791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약 300억원)보다 16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 역시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25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점포 수는 1년 전보다 5% 늘었고, 점당 매출액은 4% 증가했으며, 기존점의 성장률도 5.5% 수준이어서 양호한 실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월 상장된 쿠쿠전자도 지난해 4분기에는 직전분기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밥솥 부문은 중국 위주의 수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렌털 사업부는 직전 분기(작년 3분기) 실적 부진 원인이었던 비용 이슈가 완화돼 영업이익률이 회복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가 내놓은 쿠쿠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값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213억원이다. 인터파크INT도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9% 늘어난 7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것으로 전망된다.

새내기주들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으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은 최근 주가가 상장일 종가와 비교해 떨어졌고, 일부는 비교적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BGF리테일의 경우 상장일 종가(5만5200원) 대비 전날 주가가 42% 오른 7만8500원까지 상승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SDS는 상장일 종가(32만7500원)와 비교할 때 최근 주가(27만1000원)가 17% 이상 떨어졌다.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반영된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하락하면서 증권사들도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쿠쿠전자의 최근 주가(17만5000원)도 상장일 종가(20만7000원)보다 15%가량 낮아진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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