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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T 뉴몬스터’ 윤덕노 “이한근 선수 편히 모시겠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명실공히 대한민국 MMA괴물 집합소, KTT의 팔씨름 왕은 누구일까? UFC 파이터 임현규? 방태현? 역시 힘으로는 국내 MMA 최강자라는 양동이? 아니다. 의외로 이제 막 소년 태를 벗은 약관의 신예 윤덕노다.

괴물 집합소 KTT의 선배들 조차 스무살의 청년 윤덕노의 힘에 대해서만은 모두들 엄지를 치켜세운다. 이러한 윤덕노 의 메인무대 첫 데뷔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탑FC 최고령 파이터인 ‘한국의 댄 핸더슨’ 이한근이다. 나이차만 무려 26세차이. 햇병아리와 산전수전 다 겪은 100전 노장의 대결이다. 

사진제공=탑FC

윤덕노는 상대 이한근 선수에 대해 부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삼촌뻘도 아니고 아버지뻘”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도 이내 “연세도 많으시니 이제 후배들을 믿고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제대로 해드려야 하지 않겠냐”며 매섭게 승부하겠다는 당찬 각오도 밝혔다. 실제로 윤덕노 선수의 아버지는 67년생으로 70년생인 이한근 선수와 불과 세 살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와 일문일답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덕노 선수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팬들에게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한다면.
▲신장 185cm 평소체중 88kg 전적은 아마, 세미 프로 무대에서 4승이 있지만 프로 메인 무대는 데뷔전입니다. 파이팅 스타일은 주로 아웃 파이팅의 스타일의 타격과 레슬링, 그라운드&파운딩을 섞어서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난타전도 피하진 않습니다. 평소 스타일은 소심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고 순수하게 노는 걸 좋아합니다.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지?
▲케인벨라스케즈의 엄청난 체력과 레슬링, 타격의 콤비네이션을 조화롭게 섞어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나의 롤 모델로 삼게 되었습니다. 전형적인 ‘복슬링’이 저는 참 좋습니다.

사진제공=탑FC

-힘이 장사로 알려져 있다. 어떤 스타일의 경기를 선호하는지 궁금하다.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는지? 벤치 데드 스쿼트 등 속칭 3대 중량운동 최대 중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다.
▲경기 스타일은 복싱&레슬링을 중심으로 하며, 웨이트트레이닝은 계획을 세워놓고 자주하는 편입니다. 벤치 프레스는 즐겨 하지 않아서 100kg정도 들고, 데드 리프트는 200kg까지 듭니다. 스쿼트는 140kg까지 합니다.
▲(전대표 첨언) 사실 덕노는 운동을 시작한지 2년도 안됐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지켜보는 입장에서 성장세가 무시무시할 정도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지금 완전 초보로 기초만 잡힌 상태이다. 그 기초만 잡힌 상태에서 드는 웨이트가 저 정도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이 선수의 성장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할 수 가 없을 정도이다.

-상대 이한근 선수는 물러섬 없는 난타전으로 유명하다. 난타전을 벌인다면 받아줄 것인지 궁금하다. 더욱이 나이도 1970년생으로 큰 삼촌뻘이 아닐까 싶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한근 선수는 우리 아버지와 3살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웃음). 나이가 많으신 삼촌뻘도 아니고 아버지뻘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까마득한 어르신을 저처럼 한참 어린 아이가 때려야 한다는 것이 승패를 떠나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합은 시합이며 이것은 프로경기입니다. 프로라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고자 싸우는 것이 상대에 대한 최고의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가 사슴을 잡아먹는다고 호랑이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처럼 어린 후배들의 실력도 많이 성장하고 있으니 믿고 편안히 지도자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존경과 존중의 의미로 난타전을 걸어오시면 물러서지 않고 같이 맞받아칠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 메인 대진이다. 탑FC에서의 목표가 있다면.
▲먼저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국내 무대를 석권하고 나서 UFC로 진출하여 반드시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담입니다만 대표님들 말씀께서 승패나 전적, 큰 무대로의 진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보탬이 되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는.
▲‘우~와!!! 뭐야?? 저 선수는 어디에서 왔어? 어디 선수야?’라는 강한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를 할 겁니다. “괴물 윤덕노의 경기를 잘 지켜봐 주십시오. 깜박하면 KO 장면을 놓칩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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