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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특보 연봉 얼마받나 살펴보니...?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선거캠프에서 ‘주군’을 위해 몸을 바쳤던 캠프 인사들은 주군이 입성하면 ‘일등공신’임을 내세운다. 입성하는 행태나 시기는 사뭇 다르다. 주군과 함께 입성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시간 간격을 갖고 입성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받는 연봉은 9급 말단공무원으로 시작한 일반직 공무원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액수다. 말단 공무원으로 들어와 20~30년간 봉사해야 겨우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순식간에 받는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특보(특별보좌관)는 상근직(임기제공무원)과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으로 나눠진다.


상근직은 일반직 공무원과 똑같이 하루 8시간씩 근무한다. 하지만 근무여건상 일반직 공무원보다 근무 여건이 자유롭다. 상근직연봉은 특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략 6000~7990만원선이다.

하지만 초과수당과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등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똑같이 받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억대에 육박하는 연봉(수당 포함)이 가능하다. 특보들 중 봉급이 적다고 투덜대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다.

이들의 연봉 책정은 하한선만 있을뿐 상한선은 없다. 임기제 공무원(5급 기준)의 하한선은 5029만2000원이다.

상한선 최종결정권자는 남경필 도지사다. 연봉 공개는 개인정보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보 들끼리도 연봉 공개는 입에 올리지않는 ‘금어’로 돼있다는 후문이다.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특보들의 개인 연봉은 공개대상이 아니다. 일부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대변인보다 연봉이 많다.

일반직 공무원은 1급, 2급과 같이 급수로 등급이 분류되며, 별정직 공무원은 ‘등급’ 이라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직 9급(1등급) 1호봉의 월급은 128만2800원으로 이마저 지난해에 비해 3.8% 인상된 금액이다. 남경필 특보 최고 월 수령액 665만원에 비하면 19%수준이다. 말단 공무원에게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주당 20시간을 기준으로 상근직의 절반인 2500만원선(하한선)이다. 이마저 하한선이기때문에 실제 수령금액은 이보다 많다. 물론 시간선택제 공무원들도 초과수당 등 수당이 똑같이 별도로 지급된다.

경기도에는 상근직(일반)임기제 공무원 200여명,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50여명이 근무하고있다.

이들은 고액 연봉을 받지만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불안정한 신분 때문이다. 급여는 대기업이나 일반 연구소에 비해 적지않지만 언제라도 실직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주군’이 물러날때 4년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한다는 ‘현실의 벽’이다.

경기도 한 공무원은 “말단 공무원에서 시작해 30년동안 근무해야할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이들은 ‘한방’에 받는다”고 허탈해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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