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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러운 대학원생들…
경희대 일반대학원 설문조사…43%가 “부당 처우 경험” 응답
대학원생 상당수가 학업에 전념하기는 커녕 각종 부당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희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에 따르면 작년 11∼12월 재학 중인 대학원생 259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부당한 처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대답한 이들 가운데는 사생활 침해와 같은 ‘자기결정권 침해’를 호소한 이들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별ㆍ신체ㆍ외모 등에 대한 조롱과 언어폭력 같은 ‘개인존엄권 침해’(26.1%) ▷사적인 연구를 지시하거나 졸업 등을 위한 물질적 대가를 요구하는 ‘학습연구권 침해’(20.1%) ▷연구물을 가로채는 ‘저작권 침해’(11.6%)가 그 뒤를 이었다.

부당한 처우를 받은 학생을 성별로 보면 여성(71%)이 남성을 압도했다.

그러나 이처럼 인권 침해를 겪은 대학원생 중 3분의 2에 가까운 63.6%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부당한 대우를 참고 넘어간 이유에 대해 57.8%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고, 38.2%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반면 대학 당국이나 국가 기관에 진정했다고 답한 학생은 11.3%에 그쳤다.

하남현 기자/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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