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자산 규모 5000만~1억달러(약 540억~1078억원) 수준에서 슈퍼리치의 경계를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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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컨설팅 업체 스콜피오 파트너십의 캐서린 틸로트슨 공동관리파트너는 5000만 달러가 부유함을 규정하는 시작점이라며 자산관리를 할 사람이 필요할 때가 슈퍼리치와 나머지 사람들을 구분하는 지점이라고 봤다.
틸로트슨은 “순수하게 재정적인 문제들을 관리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려고 생각하기 시작할 때가 바로 이 지점(5000만~1억 달러)”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머니는 연봉을 기준으로 소득 상위 1%와 나머지를 구분하기도 했다.
좌파성향 단체인 경제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네티컷주는 소득 상위 1% 안에 들기 위한 진입장벽이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코네티컷주의 상위 1%의 연 소득 하한선은 67만7608달러(약 7억3000만원)였다.
2위는 컬럼비아특별구로 55만5341달러가 1%의 기준이었으며 3위인 뉴저지주에서도 1%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연평균 소득이 53만8666달러를 넘어서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매사추세츠주는 53만2328달러, 뉴욕주는 50만6051달러였다. 반대로 1% 기준이 가장 낮은 곳은 아칸소주(22만8298달러)였고 뉴멕시코주(24만847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편 슈퍼리치의 부의 증가와 함께 빈부격차의 확대도 문제시되고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1980년대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상위 10%가 하위 10%의 7배였지만 지금은 9.5배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멕시코는 두 계층의 차이가 30.5배에 달했다. 칠레도 26.5배, 미국은 16.5배에 이르렀다. 스페인과 그리스도 각각 13.8배, 12.6배였다.
미국의 경우 상위 1%와 나머지 인구의 연평균 소득을 비교한 결과, 코네티컷주는 무려 51배(270만달러/5만2600달러)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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