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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총장 마윈
옛 장난후이 자리에 ‘후판대학’설립
정·재계 유명인사들로 이사회 구성
화려한 인적 네트워크 ‘혁신교육’ 화제



중국 최고 부자 마윈(馬雲) 알라바바회장이 이번엔 대학을 설립한다. 정ㆍ재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을 모아 이사회를 꾸리고 총장은 자신이 맡을 예정이다. 중국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가 어떤 차별화된 캠퍼스를 가꿔 나갈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에 따르면 마윈이 설립하는 대학 이름은 후판(湖畔)대학이다. 마윈의 알리바바그룹과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각각 1999년과 2003년 항저우(杭州) 시후(西湖) 호숫가의 ‘후판화위안(湖畔花園)’에서 탄생, 창업 정신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캠퍼스는 과거 사교클럽이었던 ‘장난후이(江南會)‘가 있었던 자리에 들어선다. 장난후이는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부패 및 사치풍조 근절 운동 이후 사교 클럽이 금지되면서 문을 닫은 곳이다.


이사회 구성원도 쟁쟁하다. 펑룬 완퉁주식회사 회장,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스위주 쥐런그룹 회장, 선궈쥔 인타이그룹 회장 등 재계 유명인사와 첸잉이(錢潁一) 칭화(淸華)대학 경제관리학원장, 차이훙빈(蔡洪濱) 베이징대 광화(光華)관리학원 원장, 샤오샤오펑 알리바바그룹 비서장 등으로 꾸려졌다.

후판대는 이미 150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1차 합격자 5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1차 면접자들 가운데는 유미왕(優米網)의 왕리펀, 차오장난의 왕샤오핑, 스웨마미의 자오푸 등 유명 신흥 창업자들이 포함돼 이 대학의 화려한 인적네트워크를 전망케 한다.

1회 입학생으로 3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비는 3년간 28만위안(약 4835만원)이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은 부쩍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초 온라인 영어교육업체인 튜터그룹의 지분을 사들인 바 있고, 온라인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실시간 강의와 동영상 강의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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