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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에 세종시 다시 한 번 들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세종시 올해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이 27일 확정, 발표되면서 세종시 부동산업계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발표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올해 1㎞ 길이의 도시 상징광장, 백화점, 고려대 약대 캠퍼스 조성 작업이 시작된다. 또 금강을 사이에 둔 1, 2생활권과 3생활권을 연결하는 보행전용교 개설 타당성 검토, 기업 입주 촉진을 위한 4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2018년 개원 예정인 500병상 규모 세종충남대병원 토지공급 계약, 국립수목원 부지 성토작업도 계획돼 있다.

지난해 정부청사 3단계 이전 마무리와 함께 올해 도시의 얼굴 역할을 할 굵직굵직한 인프라 조성사업이 발표되자 최근 주춤하던 세종시 부동산 업계 분위기는 다시 한번 고조됐다.


2011~2013년 사이 1582가구, 4938가구, 3438가구에 불과하던 세종시 신도시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1만4681가구로 크게 늘면서 최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주춤하던 세종시에 새로운 호재가 생긴 것이다.

세종시 소재 S공인 관계자는 “재작년 첫마을(2-3생활권)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2억7000만~8000만원대, 전세가는 2억원 초반때까지 형성됐으나 지난해 들어 1생활권 위주로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매매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1생활권 전세가가 1억원 초반대로 크게 떨어졌다”며 “물론 최근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 충청권 인구가 유입되고 있고 생활편의시설 인프라도 차츰 개선되고 있어 향후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점에 백화점, 대학 캠퍼스, 광장, 국립수목원 조성 같은 호재가 발표돼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견본주택 분양 관계자는 “27일 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최근 분양한 단지의 미계약분에 대한 문의전화가 다시 많아지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세종시는 지금까지 분양된 약 5만여가구가 모두 팔렸고 미분양이 거의 없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미래 전망을 높게 보는 곳”이라고 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종시 아파트 계약자 P 씨는 “요즘 세종시 물량이 많다거나 값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얘기가 많이 들려오던데, 세종시에는 정부기관 뿐 아니라 국립수목원, 대학, 국책 연구기관, 산업단지 등 이미 계획돼 있었다”며 “이런 시설들이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조성될수록 도시의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세종시 거주자 L 씨는 “세종시에는 이미 국제고가 개교했고 앞으로 예술고 등 예정돼 있는 우수 교육시설이 자리를 잡게 되면 세종시는 학군이 우수한 신도시로서 전국적인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첫마을 일대등 각 생활권에 학원가가 형성되고 있고 교육 수준에 대한 입소문도 좋다”고 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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