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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내심의 한계는?...웹페이지 로딩 10초, 주문한 음식 기다리기 24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웹페이지 로딩에는 10초, 주문한 음식에는 24분, 택배 기다리는 데는 4.5일. 이는 사람들이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 평균 시간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인터넷 웹사이트 인터파셀이 사람들이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000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진행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결과 사람들의 인내심은 5년 전보다 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셀은 대중교통 이용, 온라인 영상 재생, 배우자의 외출 준비 등 일상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가정해 조사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사 결과 사람들은 지하철을 기다린지 13분, 전화를 받지 못한 상대방이 자신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는 18분을 인내심의 한계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웹페이지 로딩에는 10초, 온라인에서 영상이 재생되기까지 16초를 인내심의 한계로 여기고 있다. 이 시간을 넘게 되면 짜증을 내게 된다는 의미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조사 결과도 제시됐다. 연인이 데이트 약속에 늦었을 때 참을성이 발휘되는 시간은 17분, 저녁 외출 준비를 하는 아내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27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어린 아이가 소리를 지를 때 참아 낼 수 있는 시간은 10분으로 조사됐다.

어떤 상대방이 특히 참을성을 발휘하게 하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도 이채롭다.

인내심을 시험케 하는 상대방으로 가장 많은 수의 조사 참여자들은 ‘가족’을 꼽았다. ‘연인 혹은 배우자’와 ‘상사’가 그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의 3분의 1은 자신들은 참을성이 매우 없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5년 전 보다 참을성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인터파셀의 대변인은 “다양한 상황속에서 소위 ‘인내심의 한계’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라면서 “무엇이든지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 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결과가 보여주는 평균치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소통이 부족하거나 어떤 상황의 진행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어 시간이 소요될 때 짜증이 고개를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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