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27일 호주 뉴캐슬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 입맞춤까지는 이제 단 한 경기. ‘캡틴’ 기성용의 각오는 남다르다.
기성용은 어렸을 적 호주 유학을 다녀왔다. 존 폴 컬리지(John Paul Collage)에서 학업과 축구를 병행했다.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 조건인 축구와 영어를 모두 배우며 훗날 성공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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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호주에서 어렸을 때 있었기 때문에 이 대회가 특별할 수도 있다. 환경적인 부분이 조금 더 익숙하다”며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간) 호주와의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후 기성용의 호주 유학 시절을 조명했다.
ESPN은 “기성용은 10대 시절 호주의 브리즈번 존 폴 컬리지에서 4년간 ‘데이브’라고 불리며 유학생활을 했다”며 “기성용의 호주로의 귀환이 한국이 조 1위에 오르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55년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의 부푼 꿈을 안고 있는 호주.
호주에서의 유학생활은 기성용에게 기분 좋은 추억이다. 한국대표팀의 주장이라는 책임감도 대회 우승의 큰 동기로 작용할 것이다. 기성용은 특별한 장소에서 한국축구 새역사 창조의 새꿈을 꾸고 있다.
한국과 호주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31일(토) 오후6시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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