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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팝콘 성공이 제시하는 글로벌 식품업계의 길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라보뱅크 인터내셔널 (Rabobank International)이 최근에 내놓은 통계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건강식품이 떠오르고 인스턴트 제품이 외면 받는 요즘, 미리 튀겨지고 봉지에 담겨 팔리는 즉석팝콘 시장의 매출은 2014년에 7억5000달러로 늘었다고 한다. 2013년에 비해 25%, 2012년에 비하면 60% 늘어난 수치다. 또 대부분의 인스턴트 팝콘의 제조사는 대기업이 아니라 변화를 빨리 감지한 중소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시사점도 크다는 평가다.

인스턴트 팝콘이 신선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튀겨 먹을 수 있는 생 팝콘의 매출을 제칠 수 있던 이유가 뭘까. 라보뱅크의 수석 분석가 닉 페러데이 (Nick Fereday)는 이에 대해 몇 가지 분석과 예측을 내놓았다.



1. 편리함이 최고다

페러데이는 “편리한 것이 우선이라는 소비의 철칙을 잊으면 안된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건강하고 신선한 것보다 항상 편리한 것을 더 먼저 찾을 것이라며 “마케팅을 제대로만 한다면, 소비자들은 인스턴트 제품을 멀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 변화를 방심하지 마라

페러데이는 현재의 인스턴트 팝콘 열풍의 선두주자는 중소기업들이라며, 대기업들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낙심하기에는 이르다. 대기업들도 지금이라도 인스턴트 팝콘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의 전자레인지 팝콘 제품에 맛이나 포장, 브랜딩 등에 변화를 줘 변신을 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 소비자의 구미를 맞추어라

인스턴트 팝콘 제품은 편리함 외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유행을 잊지 않았다. 페러데이는 인스턴트 팝콘 제품들이 “유기농”, “자연주의”, “글루텐 무함량” 등을 추구했으며, 이런 문구들을 건강과 관련 짓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악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4. 강렬한 것을 추구하라

세계 여러 나라 음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국적인 강렬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며. 팝콘 회사들은 이런 강렬한 맛의 잠재력을 놓치지 말고 이런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9세기에는 팝콘이 시리얼, 죽, 푸딩, 케이크, 수프 그리고 샐러드에까지 쓰인 적이 있기 때문에 팝콘을 간식 대신 다른 식품에 파격적으로 용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5.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하라

팝콘 회사들은 제품의 유형 외에도 새로운 원료로 팝콘을 만들 수 있는지 탐구해 보면 좋을 것이다. 팝콘에 흔히 쓰이는 옥수수 품종 대신 다른 옥수수 품종으로 팝콘을 만들 수 있는지, 맛이나 영양 측면에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연구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퀴노아나 쌀 같이 아예 다른 곡식으로 팝콘을 만드는 방법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귀띔한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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