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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호주…이정협 골넣고 ‘충성!’ 하면 최고대우
[헤럴드경제] ‘깜짝스타’ 이정협(24·상주 상무)에게 국민의 염원을 담은 부대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국군체육부대(고명현 준장)가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매 경기 맹활약을 펼친 이정협에게 포상휴가를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결국 이정협에게 ‘반드시 골을 넣어 우승하고 포상휴가도 챙기라’는 특명인 셈이다.

국군체육부대장인 고명현 준장은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협 상병이 자랑스러운 한국 군인으로서 아시안컵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고 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포상휴가를 줄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OSEN

이정협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K리그에서 무명에 가깝던 선수였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에게 ‘깜짝’ 발탁됐다. 이후 대표팀 데뷔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담금질을 마친 이정협은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과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이라크전에서는 도움도 기록했다.

고 준장은 “준우승에 그치면 이 상병의 포상휴가를 ‘그냥’ 검토하겠으나 우승을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병이 지금까지 경기에서 국군의 기개를 떨친 점은 높이 평가하나 55년만의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국민의 염원이 큰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려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라는 특명이다.

고 준장은 여기에 전제조건을 하나 더 달았다. 결승전에서 골을 넣을 경우 경례를 하는지 여부를 포함한 군인으로서의 자세도 경기력, 승리에 대한 기여도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고 했다.

고 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이 상병이 경례를 하지 않아 꽤 혼이 났다”고 귀띔했다. 그 후 호주, 이라크전에서는 골을 터뜨린 뒤 경례를 했는데 경례자세가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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