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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 걱정…안전문제 불거진 ‘석촌호수’ 주소명에서 빼
[헤럴드경제] 부동산 가치 하락을 우려한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석촌호수’란 이름을 도로명 주소에서 빼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송파구청과 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3동 레이크팰리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해 입주민 76.5%의 동의를 얻어 송파구청에 도로명주소 변경을 요청했다. 

이에 송파구청은 지난달 18일 해당 아파트 도로명 주소를 ‘석촌호수로 169’에서 ‘잠실로 88’로 변경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석촌호수’란 이름을 꺼려 주소를 바꾼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통상 정문 앞 도로 기준으로 도로명 주소를 정하는데, 잠실로 쪽으로도 출입구가 나있어 그쪽으로 주소를 바꾸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석촌호수 때문에 실제로 집값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주민 상당수가 석촌호수란 도로명이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석촌호수 주변은 롯데월드와 잠실역 등으로 서울시내 대표적 명소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 제2롯데월드건설, 석촌지하차도 동공, 호수 수위변화 등으로 각종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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