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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폭파 협박범 父親 “아들에게 아직 왜 그랬는진 묻지 않아”
[헤럴드경제]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한 강 모 씨(22)가 27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강 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함께 귀국한 아버지 국회의장 전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강 모 씨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등의 글을 6차례에 걸쳐 올렸다. 이어 25일 청와대에 5차례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18일 서울청 공조를 통해 강 씨 신원을 파악한 뒤 2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강 씨가 압송된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사를 해본 다음에야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테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예단없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 전 보좌관은 “아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왜 협박 전화를 했는지 여부는 묻지 않았다”며 “심려를 끼쳐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민들께 죄송하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아들이 죄를 인정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YTN 방송 캡처)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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