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은 27일 “연봉 5500만원 이상 직장인의 경우 상당액을 세금으로 추가납부하면서 2월분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맹은 “적게 걷고 적게 환급받는 방식으로 간이세액표를 변경한 것이 마치 이번 문제의 핵심인 것처럼 대통령에게 보고됐지만, 사실은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뀐 것이 90% 이상의 요인”이라며 “특히 연봉 7000만원 이상 직장인은 과세표준 상승과 함께 세율 또한 15%에서 25%, 25%에서 35%로 각각 10%포인트씩 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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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연맹 회원 1만682명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비롯됐다. 연봉 5500만 원 이상 구간 근로소득자 70~83%의 세금 변동금액이 정부 발표치와 달랐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교육비와 의료비는 개인 부담이 큰 필요경비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득공제해주는 것이 맞다”며 “2월에 연말정산 결과로 인한 ‘핵폭풍’을 피하려면 대통령이 실상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일주일새 5.3%p 폭락하며 34.1%를 기록해 집권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23일 닷새간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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