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력 미취득자 성인ㆍ학업중단 청소년 대상

서울ㆍ춘천ㆍ원주ㆍ강릉ㆍ전주ㆍ진주에 신설

전국 12곳으로 늘어… 2월 13일까지 원서 접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방송통신중학교(이하 방송중) 6곳이 오는 3월 신학기에 개교한다.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 중단 청소년 등에게 학력 취득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이다.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통계청ㆍ2010년 기준) 15세 이상 인구의 9.6%로, 385만여 명이나 된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방송중 6곳은 올해 서울, 강원 춘천ㆍ원주ㆍ강릉, 전북 전주, 경남 진주에 들어선다. 이에 따라 2013년 대구, 광주에 처음 문을 연 방송중은 지난해 4곳(대전, 경기 수원ㆍ의정부, 경남 창원)에 이어 총 1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올해 개교하는 6개교는 모두 성인반을 운영한다. 특히 남춘천중(춘천), 전라중(전주) 등은 정규 중학교 보통교과교육 뿐 아니라 여가, 건강, 취미, 교양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아현중(서울)은 학업 중단ㆍ부적응 학생 등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전문반을 개설, 교과교육 뿐 아니라 인성ㆍ진로교육, 체험활동 등도 지원한다.

전국 방송중은 올해 신ㆍ편입생 모집 요강에 따라 학교ㆍ반(班)별로 다음달 13일(서울 청소년반 이달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만 15세 이상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서울과 대구에서 운영되는 청소년반은 일정 연령(서울 만 17세ㆍ대구 만 18세) 이하이고, 중학교 재학 중 학업이 유예ㆍ면제된 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ㆍ면접 등을 통해 무시험 선발되는 방송중 최종 합격자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학교별로 발표된다. 자세한 입학 관련 상담 등은 교육개발원 방송중ㆍ고 운영 센터(1544-1294)나 해당 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방송중 6곳이 추가돼 학생 660여 명이 배움의 기회를 얻는다”며 “시ㆍ도 교육청과 협력해 방송중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