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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만원에 신생아 팔아넘긴 비정한 모정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의 한 어머니가 단돈 4만2000위안(약 730만원)에 자신이 낳은 갓난아기를 팔아넘겨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河南)성 신샹(新乡)현에 거주하는 후앙(30ㆍ여)씨는 산부인과 의사인 양씨와 함께 같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한 부부에게 자신의 갓난 아들을 4만2000위안에 팔아넘긴 혐의로 당국에 기소됐다고 26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양씨는 매매 후 건네받은 돈 4만2000위안 가운데 7000위안을 자신이 챙기고 나머지 3만5000위안을 후앙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아이의 할머니가 공안당국에 신고를 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할머니는 후앙씨가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뒤 친정집에 가겠다면서 마을을 떠났다고 진술했다.

후앙씨는 2주 뒤 집으로 돌아와 아들이 사망했다고 말했으나 할머니는 황씨의 시누이로부터 전혀 슬퍼보이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의심을 품었고 한 친척으로부터 아이가 팔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후앙씨가 재혼했으며 새로 태어난 아들이 이전에 결혼해 낳은 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현재 아들은 아버지의 손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한자녀 정책과 남아선호사상을 언급하며 중국 내 유아 밀수가 여러 해에 걸쳐 오래 지속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엔 채소시장에서 납치된 한 아이가 24년 뒤 장성해 다시 아버지와 만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인신매매 조직원 103명을 체포했으며 장바구니와 옷가방에 담겨 매매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전달되던 신생아 37명을 구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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