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강 모씨(29)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강 모씨는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를 지원하기 위해 화물차 기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
강 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로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며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숨진 강씨를 ‘크림빵 아빠’라 부르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저화질 CCTV와 목격자 확보 등으로 경찰수사가 난항을 겪자 네티즌들은 직접 뺑소니차량 추적에 발 벗고 나섰다.
포털에 올라온 강 모씨의 사고 동영상은 이미 수만 건의 조회수를 넘어섰다. 일부 네티즌은 동영상을 분석하고 사고 경위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한 네티즌은 “(뺑소니차량은) BMW 5로 차량번호는 ‘하 17’ 또는 ‘하 19’로 추정되는 장기 렌트 차량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종은 BMW M 시리즈 또는 BMW 528i 이며 차량 번호 첫자리가 ‘12’ 또는 ‘17’, ‘62’, ‘67’ 일 수 있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까지 뺑소니 차종은 흰색 BMW 5로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네티즌들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판을 확대하고 필터를 적용해 이 같은 내용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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