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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제윤, 현장에서 해법 찾는다
금융교육·세미나 찾아 애로 청취
금융당국의 수장인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저금리의 장기화, IT(정보기술) 기업의 금융업 진출, 활기를 잃은 자본시장 등 위기에 직면한 금융업의 해법이 ‘현장’에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신 위원장은 예년보다 잦은 금융 현장 방문은 물론, 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내달 임시국회 및 설 연휴 일정에도 10여 차례의 현장방문을 계획하고, 현재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짜고 있다. 

신 위원장이 처음으로 선택한 금융현장은 바로 학교다. 오는 30일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를 방문해 금융교육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금융교육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수년전부터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소년의 금융교육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금융당국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신 위원장은 ‘2015년 교육과정’이 고시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정규 교육과정에 금융교육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어 신 위원장은 2월 초 롯데카드 본사를 방문해 금융 IT(정보기술) 보안강화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최근 핀테크(FinTech) 열풍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강조된 반면 동전의 양면인 보안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고객 정보유출 카드사 중 하나인 롯데카드를 방문해 카드사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구축 현황을 보고받고, 핀테크나 IT 보안과 관련한 현장을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또 핀테크산업, 모험자본시장 활성화, 인터넷 전문은행 등 금융위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세미나도 적극 참여할 생각이다. 우선 첫 스타트로 오는 3일 금융권 공동 세미나를 개최해 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및 각 업권 협회장 등과 함께 금융혁신 및 발전을 주제로 심도있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오는 3일 대토론회 외에도 금융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취지에서 2~4월 중 10개 정도의 세미나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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