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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베네수엘라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미국의 금융ㆍ경제개발연구소 카토 인스티튜트(Cato Institute)가 실업 수준, 이자율, 소비자가격, 경제성장 등 네 가지 지표로 고통지수(misery index)를 추산해 본 결과 베네수엘라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휴고 차베스의 사망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에 접어들어 초인플레이션과 식량부족, 사회적 갈등에 시달려 왔다. 급격한 유가 하락도 수출의 95%를 석유에 기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큰 악재가 됐다. 사회안전망 예산의 대부분도 석유 판매로 충당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석유 판매가 타격을 입자 마두로 정부는 거센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바닥난 아르헨티나는 2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이란이 그 뒤를 이었다.

스티브 핸케 존스 홉킨스 대학교 교수는 “이들은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제의 악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러시아의 경제 상황과 통화 가치 하락에만 관심을 갖고 있지만 사실 우크라이나 통화가 루블화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크라이나를 정말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라고 밝혔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는 브루나이가 꼽혔다. 석유와 가스 산업으로 경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브루나이는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와 중국, 대만과 일본도 브루나이에 이어 낮은 고통지수를 기록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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