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디스, “기아차, 이익 줄었지만 실적 양호한 편”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2014년 기아자동차의 약화된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Baa1’ 신용등급 및 ‘안정적’ 등급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무디스는 “2014년 기아자동차의 수익성이 전년 대비 약화되었으나 2014년 영업이익률은 동사의 독자신용도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Baa’ 등급의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크리스 박 전무가 말했다.

그는 또 “2014년말 기준 기아자동차의 순 유동성보유액은 상당한 규모의 운전자본적자로 인하여 2013년말의 3조원 대비 소폭 감소하했지만 여전히 2조6000억원에 달해 신용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4년 기아자동차의 조정전 영업이익률은 5.5%로 2013년의 6.7% 대비 하락했지만, 이는 주로 달러화 대비 원화 평가절상 및 신흥시장 통화의 비우호적인 환율변동에 따른 것으로 무디스는 분석했다.

2014년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한 판매를 포함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견조한 판매량 증가는 성공적인 신모델 출시 및 중국시장에서 실적개선에 따른 결과로 봤다. 다만 달러화 대비 원화의 평가절상으로 해외시장의 견조한 판매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상쇄되면서 2014년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1.1%를 기록한 것으로 해석했다.

무디스는 2015년에는 기아자동차의 판매량 증가율이 약 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환율이 2014년 대비 큰 변동이 없다면 수익성은 안정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조9000억원에 달하는 한국전력공사(Aa3 안정적) 부지 매입대금 지불 및 멕시코

공장 건설과 관련한 설비투자 증가로 상당한 마이너스 현금흐름이 예상되지만, 잔여 순유동성보유액이 현재의 독자신용도에 부합하는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ky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