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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폭파 협박 용의자 강모씨 아버지와 귀국중…오후 경찰이송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인 강모씨가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아버지와 함께 인천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모씨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모씨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진인 강모씨의 아들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청와대 민원실 ARS에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따라 남겨놓은 용의자 강모씨가 현재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인 아버지의 설득을 받아들여 현재 귀국중이다.

강씨는 작년말 프랑스로 건너가 폭파 협박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의 보좌관은 아들 강씨가 폭파 협박과 관련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만나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 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음성을 남겼다.

오전 2시 55분께 협박신고를 접수한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은 즉시 청와대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집중 수색을 펼쳤지만 폭발물 등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강씨가 최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발신번호 추적 끝에 이 협박범이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는 강씨인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프랑스 사법당국과 공조를 취해왔다.

이 과정에서 강씨가 3부 요인 중 한명인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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