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지난 23일 BC카드에서 일어났던 고객들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BC카드의 대중교통 사용금액 누락과 비슷한 사례가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BC카드 사례 직후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체 점검한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
삼성카드는 40여만명, 170억원의 사용금액이 누락됐고, 하나카드도 50여만명, 170억여원의 대중교통 이용액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들 카드사는 금명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객들에게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며 ”이들 외에 다른 카드사에는 비슷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그대로 포함해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 때문에 총 650억원에 달하는 170만명의 대중교통비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또 신한카드는 2개 가맹점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명, 2천400만원 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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