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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문답>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수술흉터 치료법

어떠한 이유에서건 수술 후에는 해당 부위에 흉터가 남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수술흉터라 부른다. 이 수술흉터는 크기나 모양, 색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심미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다. 환자들의 고충은 노출이 많은 여름뿐만 아니라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흉터는 피부가 수술 등 외부로부터 받은 물리적인 손상 또는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수술흉터와 같이 사이즈가 큰 흉터들은 환자들에게 대인기피, 우울증 등의 정서적 문제를 일으킬 만큼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갑상선암수술흉터, 제왕절개흉터, 맹장수술흉터 등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술흉터의 유형들이며, 이 흉터들을 가진 환자들은 목욕탕이나 수영장조차 갈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다. 그러나 수술흉터는 그 크기와 모양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어 환자들조차 치료에 나서기보다는 방치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피부의 통증이나 다른 불편함은 크게 없지만 다양한 정서적인 문제들을 양산하는 수술흉터를 방치해야만 하는 것일까.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에게 그 치료법에 대해 물어보았다.

Q. 수술흉터의 특성이 있다면?

A. 일상에서 쉽게 생기는 상처는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정상 피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로 매끈한 선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흉터 발생 원인이나 상처 깊이 등에 따라서 주변에 비해 튀어나오거나 움푹 들어간 형태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수술흉터는 기본적으로 흉터가 크게 남을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진 셈이다.

갑상선 암 수술 후에 발생하는 흉터는 목에 남아 노출이 되기 쉽고, 맹장수술이나 제왕절개수술 역시 배에 남기 때문에 환자들이 큰 고민이 떠안게 된다. 목이 많이 파인 옷이나 짧은 옷을 입지 않아도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봉합흔적과 붉은색의 흉터가 드러나기 쉽다.

Q. 수술흉터 제거 방법은 무엇인가?

A. 이전에는 수술흉터가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발전된 흉터치료방법을 통해 정상피부와 최대한 근접하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때문에 오래된 흉터를 가지고 있던 환자들도 이제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는 흉터치료술을 통해 봉합 흔적을 최소화한다. 봉합흔적은 흉터가 눈에 띄는 큰 원인이므로 봉합흔적 부위에 대한 확대경을 통한 절제와 재봉합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색소 레이저나 프락셀 레이저치료를 병행한다면 수술흉터 치료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수술흉터는 방치할수록 나아지지 않고, 환자의 스트레스만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Q. 수술흉터 외의 다른 흉터들은 어떻게?

A.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환자 중 많은 수는 여드름흉터, 화상흉터, 긁힌 흉터, 곰보자국, 수두자국 등의 치료를 원하고 있다. 흉터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역시 흉터의 크기와 모양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크기가 작은 흉터는 대부분 국소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5FU(항암제)를 저용량 사용해 10~15회 정도 주사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여드름, 긁힌흉터, 점뺀흉터처럼 미세한 흉터를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수술흉터가 처음에 비해 크게 부풀어 올랐다면 켈로이드일 수 있다. 켈로이드란 상처가 아물면서 부풀어 오른 듯한 형태의 흉이 만들어지는 현상이다. 원래의 상처보다 더 크고, 두드러진 붉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역시 확대경을 사용한 절제 후 봉합 수술과 전자선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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