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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ㆍ2월 골절환자 5명 중 1명은 손목ㆍ팔꿈치부분 골절”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겨울철에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친 골절 환자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골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골절환자가 가장 많았던 달은 1월로 36만8000명이 의료기관을 찾았고,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전체의 18.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50대가 17.9%, 10대 13.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년 동안 전체 골절 진료인원은 2009년 187만2000명에서 2013년 221만2000명으로 18.2%, 매년 4.3%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보다 50%이상 늘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고령의 골절상은 부상 정도가 크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 등의 후유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골절’ 부위별로 보면 월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부위는 ‘두개골 및 안면골의 골절’이었지만 ‘겨울철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아래팔의 골절(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으로 2013년 월평균 진료인원 4만7000명 정도였으나 1, 2월 진료인원은 7만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특히 겨울철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0대까지는 활발한 신체활동 등으로 인해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에 비해 많은 편이나 50대부터는 여성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 골다공증 등이 이유인 것으로 추정됐다. 성별에 따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 구간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성의 경우는 10대로 약 22만3000명, 여성은 70대 이상으로 약 29만4000명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눈길이나 빙판같이 미끄러운 환경, 일조량 감소로 인한 비타민D 합성 감소, 골다공증 발생률 증가, 기온 하강으로 인한 신경근육계의 기능 감소 등으로 인해 ‘골절’ 사고가 일어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으로도 골절이 발생하게 되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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