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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분양 시장 산뜻한 출발… “올 한해도 분양열기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올해 분양시장 출발이 좋다. 1월 비수기에도 새로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인파들이 몰려들었고 청약경쟁률 역시 수십대 일을 기록했다. 1월 분양 시장이 호조를 띠면서 올 한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초 ‘2015년 분양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3법 통과 등으로 올해 분양시장은 활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의 청약결과 평균 2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며 ‘1월은 비수기’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특히 59㎡A타입은 수도권에서만 69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31.7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청약을 마감한 호반건설의 동탄2신도시 호반베리디움3차 역시, 인근 시세에 비해 다소 높은 분양가에도 선방했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는 84㎡, 98㎡ 1695가구에 2852명이 청약해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의 아파트들은 3.3㎡당 800만원대 후반대~900만원대 초반대에서 분양했으나 호반베르디움3차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1020만원대로 책정됐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계속됐던 분양시장 열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분양물량을 대폭 늘린바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30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4만여 가구 늘어났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의 두 배 가까운 18만여 가구가 공급예정에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분양물량이 50% 이상 늘어났다. 롯데건설은 2월 ‘독산캐슬 3차’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1만1590가구(일반분양 9315가구)를 분양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5.1% 늘어난 규모다.

GS건설 역시 올해 분양물량을 크게 늘렸다. GS건설은 2월 인천 청라지구에 자이브랜드를 최초로 단 저층 아파트 646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올 한해 총 1만7889가구(일반분양 1만2837가구)를 선뵐 계획이다. 이는 작년(1만4350가구)보다 3539가구 늘어난 수치다.

분양 물량을 늘린 건설사들은 올 한해 가늠자가 될 1월 성적이 좋게 나오자 한껏 고무된 상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1월 분양시장이 좋았다. 이 분위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부동산 3법 통과 등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 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분양시장 전망 역시 밝게 보고 있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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