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일본의 무역적자가 전년도인 2013년보다 11.4% 증가한 12조7800억엔에 달했으며 1979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수입은 5.7% 증가한 85조8900억엔이었던 반면, 수출은 4.8% 는 73조1100억달러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엔화가치의 하락이 적자폭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일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로 엔저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환을 이용한 수입품 구매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이 적자폭을 다소 줄였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의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일본의 무역적자는 전년동기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6607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수출도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며 전년동기보다 12.9% 뛴 6조9000억엔으로 증가했다.
ygmoon@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