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맥도날드, 이번엔 인종차별 피소 초읽기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이번에는 피고용인에 대한 인종차별 및 성추행 혐의로 피소 당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비위생적 식자재 사용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뒤라, 미국에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번 논란은 버지니아의 맥도날드 전 직원 10명이 인종차별적인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최근 발표하면서 불거졌다. 이 직원들 10명 중 9명은 흑인, 1명은 히스패닉 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맥도날드 측이 “가게 점원들의 흑인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그 자리에 백인 직원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게 매니저가 해당 지점을 “게토 가게”라고 지칭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게토는 최빈층 유색인종들이 모여 사는 낙후 거주지를 뜻한다.

점원들은 해고를 당할 당시 사측으로부터 “가게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맥도날드는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소송 건에 대해 전혀 공지받은 바가 없었기 때문에 당장은 입장을 밝히기 어렵지만, 곧 신중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맥도날드는 직원들, 업자들, 고객들과 납품업체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차별은 본사의 비전에 철저히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joowon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