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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요식업계에 떠오르는 길거리 음식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패스트 푸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노동자들이 싼 값에 사 먹던 전세계의 길거리 음식들이 실내로 들어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 시장 연구 회사 팩키지드 팩스 (Packaged Facts)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에 집에서 요리하는 것보다 패스트 푸드를 선호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9.1%로, 2008년 8.1%보다 올랐다.

또 “패스트 푸드는 바쁜 생활에 적합하다” 는 의견에 동의한 사람들이 2007년 22.8%에서 2014년에는 20.2%로 줄었다. 요즘 패스트 푸드는 속도 뿐만 아니라 다른 매력도 제공한다는 뜻이다.

팩키지드 팩스의 연구소장 데이비드 스프링클 (David Sprinkle)은 패스트 푸드의 질이 좋아지고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지역 음식이나 외국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패스트 푸드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프링클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길거리 음식은 강렬한 맛과 그 지역에서 만든 듯한 진짜배기 맛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다섯 가지 길거리 음식을 알아보자.


1. 야삔가초 (Llapingacho)

야삔가초는 치즈로 맛을 내고 튀긴 으깬 감자에 돼지고기나 소시지를 곁들인 에콰도르 음식이다. 미국 전국식당연합(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에서 발표한 2015 음식 트렌드 리포트에는 외국식 아침식사도 포함돼 있어 야삔가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 시미트 (Simit)

시미트는 프레첼과 베이글 사이의 식감을 지닌, 터키에서 먹는 빵이다. 고리 모양의 빵 위에 깨가 뿌려져 있다. 가벼운 식사 대용 식품 혹은 수제 식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고 전망됐다.

3. 차시우바우 (Cha siu bao) 와 거빠오 (Gua bao)

야채와 돼지고기를 넣은 이 중국 만두 요리들은 미국 푸드트럭에서 처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조만간 식당이나 마트 냉동식품칸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됐다.

4. 태운 과일과 채소

그릴에 태운 과일과 채소는 점차 음료, 소스와 간식 등에 쓰이고 있다고 한다.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는 웰빙 트렌드와 맞아떨어지고 특이한 음식을 찾아 먹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5. 고기꼬치

고기꼬치는 강렬한 맛을 즐기면서 단백질 섭취를 높이려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팩키지드 팩스는 고기꼬치가 냉동조리식품으로 등장하거나 꼬치에 쓰이는 소스가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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