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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기 때보다도 높은 안전자산 선호도.. 이젠 위험자산 반등 차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달러, 금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한금융투자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체적으로 산정한 결과 안전자산 선호지수는 지난 16일 14.6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2월 금융위기 당시 14.1포인트를 웃돈 수준이다. 안전자산 선호지수는 2011년 1월 16.8포인트까지 오른 것을 제외하면 상한선은 15.0포인트 수준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엔, 달러, 스위스프랑, 금, 미국 10년 국채수익률,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 등 6개 종목을 바탕으로 안전자산 선호지수를 측정했다.

최근 안전자산 선호도가 가파르게 높아진 것은 스위스프랑 하한선 폐지에 따른 통화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12.4포인트로 뚝 떨어졌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8년 12월과 2011년 8월 금융위기 대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공포가 만연해 있다거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보기 힘들다”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횡보하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위험자산 선호는 과거 -11.0포인트 수준에서 -9.1포인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위험자산은 구리, WTI, 호주 달러, VIX 인덱스(공포지수), MSCI 신흥국 통화지수, 시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 위험자산 지수의 의미있는 변곡점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며 이는 한국 증시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과 위험자산 선호 지수의 상관계수는 0.74에 달해 둘 사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의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2일까지 7주연속, 위험자산 선호지수는 지난해 10월 3일부터 17주째 마이너스( - )를 기록중이다.

안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지수가 보합권까지 회복하면 코스피 지수 역시 작년 1분기말 수준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말 코스피 지수는 1,985였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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