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6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엔 새로 임명된 현정책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조 신 미래전략수석이 함께 한다. 아울러 이명재 민정ㆍ신성호 홍보ㆍ임종인 안보ㆍ김성우 사회문화 특보도 참석한다.
기존 청와대 참모인 수석비서관과 박 대통령이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이번에 새로 조직한 특보들이 함께 회의를 진행하는것이다.
박 대통령은 여기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을 재점검하고, 그의 트레이트 마크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물론공공ㆍ노동ㆍ금융ㆍ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청와대 수석과 특보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걸로 전망된다. 특히 특보의 경우 무보수 명예직으로 활동하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정부 조직과 국민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예상된다.
퇴진 여부를 놓고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데 진력을 다하고 있는 걸로 파악된다. 그는 전날 정책조정ㆍ민정ㆍ미래수석 등 신임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말부터 ‘토요 회의’는 하지 않았지만, 김 실장은 청와대 조직이 손질된 만큼 조직 안정화를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토요 회의’는 작년 ‘세월호 참사’ 이후 지속되다 작년말부터 중단됐다. 김 실장은 이날도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했다.
특히 김 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마친 뒤에는 바로 비서실 워크숍을 개최해 집권 3년차 비서실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권 일각에선 김 실장이 청와대 후속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퇴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지만, 그는 이런 예상에 흔들리지 않고 업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실장이 당장 그만둘 것이라는 분위기로 언론에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선 김 실장에겐 더 할 일이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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