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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계 ‘블루칩’ 만나러…재계 총출동
[헤럴드경제]중국 정계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왕양(汪洋)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기 위해 재계가 총출동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왕양 부총리를 각각 만나 중국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ㆍ중 비즈니스 포럼과 2015 중국 관광의 해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왕 부총리는 중국 정계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그는8669만 중국 공산당원 가운데 25명에 불과한 정치국 위원이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게 부정부패를 청산하며 염라대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서열 6위의 ‘왕치산’을 이을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날 왕양 부총리와 회동에서 정 회장은 현대차가 중국 허베이(河北)성 창저우(滄州)와 서부 충칭(重慶)에 각각 연산 30만대 규모의 4, 5공장을 건설하기로 중국 지방정부와 합의한 것과 관련, 공장 설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중국 정부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왕양 부총리는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대규모 투자에 환영 의사를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정 회장에 이어 별도로 왕양 부총리와 만나 LG그룹 계열사들의 중국 내 사업 등과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왕양 부총리가 광둥(廣東)성 서기로 재직하던 시절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그 이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왕양 부총리는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리는 기업인오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삼성전자 박상진 대외담당 사장, LG전자 신문범 사장(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왕양 부총리는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나 삼성의 중국사업 추진 현황, 중장기적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과도 환담했다.

왕양 부총리는 광둥성 당 서기 시절이던 2009년 11월 처음 방한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설명=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왼쪽)이 왕양 중국 부총리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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