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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고공행진’…해외 글로벌리츠펀드 시선집중
작년 평균 수익률 20% 육박
美 경기회복·부동산 심리 개선
연초부터 투자자 기대 한몸에


미국 경기 회복과 부동산 투자심리 개선으로 해외 리츠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리츠펀드는 지난해 평균 2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안정적인 수익률로 투자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주식투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이 너무 낮다”며 “올해 해외 리츠 펀드가 높은 시가배당률과 양호한 이익 성장으로 국내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19.48%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던 글로벌리츠재간접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을 평균 4.22%로,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58%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0.95%보다도 훨씬 높다. 


글로벌리츠재간접 이외 일본리츠재간접과 아태리츠재간접 펀드 역시 같은기간 3.29%, 2.10%로 주식형 상품보다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리츠란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 및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투자상품이다.

세부펀드별로 살펴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리츠펀드 가운데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라살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가 연초이후 5.0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익률도 27.52%로, 28%에 육박하고 있다.

다음으로 ‘키움블루랜드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과 ‘JP모간글로벌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가 각각 4.84%, 4.41%, 4.16%로 4%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화아시아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리츠-재간접형)’과 ‘하이글로벌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 1[REITs-재간접형]’ 등도 3%대의 양호한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리츠펀드 수익률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글로벌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동산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 최근 5개월 연속 500만건 웃돌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츠 펀드 대부분은 미국 리츠 시장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수요가 완만하게 증가해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고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증자 및 대출이 용이해 부동산을 매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 4년간 글로벌 리츠의 연평균 이익성장률이 6.4%, 평균 배당률이 3.5%임을 감안하면 연 평균 10% 수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글로벌 리츠펀드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과 차입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리츠를 통한 수익이 줄어든다. 그러나 한 자산운용사의 관계자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 사이클은 금리보다 경제성장률을 봐야 한다”며 “올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부동산 가격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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