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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노조 간부, 취업 미끼로 32억 뜯어내 상습도박까지…
[헤럴드경제]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은 전직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 노조 간부 홍모(34) 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홍 씨는 2010년부터 4년간 “채용시켜 줄 수 있다”며 지인이나 친인척 60여명으로부터 3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임원과 친하고 노조 간부 경험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주변 사람들을 꼬드겼다.

홍 씨는 함께 구속된 다른 전직 간부 3명으로부터 취업을 희망하는 지인이나 친인척을 소개받았다. 이 전직 간부 3명은 홍 씨에게 소개의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기아차 노조 전ㆍ현직 간부, 생산직 직원 등과 회사 인근 원룸과 모텔 등지에서 122차례에 걸쳐 판돈 17억원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아차 노조 전ㆍ현직 간부 19명과 생산직 직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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