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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기회복 자극 미약…3.4% 성장 어려울 것” 독일무역투자진흥청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독일무역투자진흥청의 알렉산더 히어슐레 한국사무소장이 20일 열린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경기회복을 이끌 자극이 미약하다며 “한국 경제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상공회의소는 이날 히어슐레 소장이 “한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4%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면 2010년 이후 가장 큰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히어슐레 소장은 산업 설비 가동률, 소비 심리, 수출 실적 등이 지난 몇 달간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 회복을 이끌 자극이 미약하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높은 가계부채 비율과 빠른 고령화가 한국의 소비동향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 유입이 크게 늘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히어슐레 소장은 미국 경제의 도약, 삼성과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한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마스 가이어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정부가 창조산업이나 ITㆍ제조업 융합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독일이 강점을 가진 자본재, 자동화, 실험 설비, 연구협력 등의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4%로 하향조정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작년말에 제시한 3.8%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투자활성화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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